정부는 20일 북핵 6자회담의 수석대표로 천영우(千英宇.외시 11회) 외교통상부 외교정책홍보실장을 이날 부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천 실장은 당분간 외교정책홍보실장직을 겸임하다 북핵문제와 평화체제 구축을 전담하는 한반도평화외교본부(가칭)가 발족하면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천 실장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앞으로 6자회담이 실질적 진전을 이뤄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도록 미력이나마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외교부는 “신임 6자 회담 수석대표의 임명을 계기로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회담 재개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배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으로 옮겨 간 송민순(宋旻淳) 전 외교부 차관보에 이어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된 천 실장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파견돼 북핵 문제에 관여했으며 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 주유엔 차석대사를 거쳐 지난 해부터 외교부 외교정책홍보실장으로 일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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