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2005년…독일 232명으로 최다

유럽 7개국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탈북자 280여 명을 난민 자격으로 수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RFA는 "1990년대 후반부터 280여 명의 탈북자가 독일과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서유럽 7개 국가에서 난민 자격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들 나라에 난민 지위(asylum status)를 신청한 북한 출신 국적자는 모두 700여 명"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 7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탈북자가 난민지위를 승인받은 나라는 독일"이라며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455명의 북한 국적자가 독일 당국에 난민지위 신청을 했고 그 가운데 232명이 난민지위 또는 그에 준하는 보호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영국에서는 1996∼2005년에 약 120명의 북한 국적자가 난민지위를 신청, 25명이 난민지위나 그에 상응하는 지위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덴마크(7명), 네덜란드와 벨기에(각 6명), 스웨덴(5명), 노르웨이(2명) 등이 소수의 탈북자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탈북자에 대한) 난민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과 함께 난민 (지원)활동 참여 방안이 있는지를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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