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선보일 남북한 동시입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로게 IOC 위원장은 남북한의 동시입장이 7일 밤(한국시간) 늦게 발표되자 “남북한 동시입장은 매우 중요하고 상징적인 제스처”라고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이어 “남북은 각국 나름대로 선수단 규모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팀으로 나눠져야 했다”며 “이번 동시입장은 시드니와 아테네 올림픽에서 취해졌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남북이 동시입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에 남북이 단일팀을 꾸릴 수 있도록 (양측) 올림픽위원회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모두 여섯 차례 동시입장했다./토리노=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