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5일 자위적 억제력과 선군의 기치를 앞세운 초강경 대응으로 미국과 대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자고 촉구했다.

이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반제투쟁에서 혁명적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 인민이 미제와의 대결에서 찾은 중요한 교훈은 적들과 대결에서 추호도 원칙을 양보하거나 후퇴하지 말고 초강경으로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승리자로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특히 “미제에 대한 공포심에 빠지면 반미정신이 흐려지거나 마비되어 반미투쟁을 할 수 없게 된다”며 “미국을 무서워하면 주눅이 들어 제 할 소리도, 제 할 일도 못하며 자주성과 주체성을 잃고 제발로 미국의 품에 기어 들어가 노예의 운명을 걸머지는 비극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의 무기 사찰단 활동을 허용한 후 미국에 침공을 당했던 이라크의 사례를 들며 “오직 강위력한 군사적 억제력을 갖춰야만 전쟁을 막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할 수 있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날로 사상자가 늘고 있는 이라크 주둔 미군으로 미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면서 “죽음을 제일 두려워하는 미국의 취약성을 잘 꿰뚫어 보고 그들의 허장성세에 공포를 가지지 말고 용감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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