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네그로폰테 미 국가정보국장은 2일,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들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의회 상원정보위에 출석한 네그로폰테 국장은 “이란도 현 상태로 가면 10년 내에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의원들과의 문답에서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주장은 아마 사실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정치, 군사엘리트 집단 내에서 정권에 조직적인 저항의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증언한 네그로폰테 국장은 미 정보기관의 최우선 우려 대상으로 알 카에다 테러망을 꼽고 북한과 이란의 핵활동을 두 번째로 들었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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