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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 사람들이 만든 사투리 소리책에는 어떤 이야기들이?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 소리책 ‘열두 살 그 여름’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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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9  23: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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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서산어로 만든 소리책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시민성우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스산' 사람들이 질펀한 지역 사투리로 만들어낸 소리책(오디오북) ‘열두 살 그 여름’이 드디어 시민들 앞에 선을 보였다.
고윤미 작가의 동화를 서산시민들이 서산 사투리로 직접 녹음해 완성시킨 이번 소리책은 단순한 사투리가 아닌 서산어를 기록하고,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출발했다.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표준어 중심의 교육정책과 젊은 층의 외래어 사용 등으로 인해 사투리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충청방언의 사용빈도는 5.8%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사투리 보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 소리책 ‘열두 살 그 여름’ 메인 이미지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은 서산 사투리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사투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성우들을 지역사투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스산 사람' 중에서 19명을 선발했다.
원작 또한 지역출신인 고윤미 작가의 동화 ‘열두 살 그 여름’으로 정한 것도 1950년대 서해안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 전쟁의 아픔을 이겨나가는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서산지역 사투리가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소리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성우들은 당시 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를 표현하기 위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진행된 소리책 녹음에 적극 참여해 결국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 소리책 완성에 큰 공을 세운 어린이 성우들. 사투리를 써 본 적이 없음에도 어린이 성우들은 많은 노력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지난해 12월 인터뷰 당시 모습.

어렸을 적부터 쓰면서 자란 사투리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어른들과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사투리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이는 어린 아이들까지 세대를 뛰어 넘은 우리가 이번 소리책을 성공시킨 주역인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서산의 문화자산을 찾아 기록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서산컬쳐프로젝트를 지속해 온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은 첫 번째 결실인 ‘서산 원도심 이야기’(2018년)와 두 번째 ‘서산의 중고제 명창들’(2019년)에 이어 ‘열두 살 그 여름’ 소리책을 완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업단의 SNS를 통해 8일까지 3편이 소개된 이번 소리책은 총 2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매주(화·목·토) 3편씩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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