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기준으로 앞, 뒷날을 쉬는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설부터 3일을 쉰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30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음력설을 맞으며 평양시민들도 전통적인 민속명절을 즐겁게 그리고 뜻깊게 쇠었다”며 “국내(북)에서는 이번 설에 29일과 30일, 31일 3일 간 휴식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1월29일 0시를 앞두고 평양시 중심부에 위치한 김일성광장과 평양역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의 첫날을 맞았다”고 말했다.

또 “천리마거리와 영광거리, 금성거리 등 시내의 거리에 불 장식과 꽃 장식들이 설치되고 공장과 기관, 기업소들에 축등이 내걸려 설 분위기를 돋우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설을 맞아 근로자들의 민속놀이경기, 어린이들의 연 날리기와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민속음악 공연이 진행됐다”며 “공장, 기업소와 협동농장, 가두인민반(직장인을 제외하고 가정주부를 중심으로 한 단위)에서는 윷놀이와 장기를 비롯한 민속 유희오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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