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0일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 권리는 인정되지만 안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외교관들과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가 내미는 손을 이란과 북한이 잡기를 거부한다면 두 나라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북한의 핵 에너지의 평화적인 사용 권리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국제사회는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동의된 약속들이 강제적으로 존중되도록 해야 한다. 법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이날 테헤란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의 입회하에 핵시설의 봉인을 제거하고 핵연료 연구 활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왔다./파리=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