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운송체계 구축에 나섰다.

인천시는 27일 현재 개성공단∼부산항∼미국(LA)∼멕시코로 수출되는 개성공단내 물동량을 인천항을 거쳐 부산항∼미국(LA)∼멕시코로 이어지는 운송체계로 만드는 사업을 화주 및 선사들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을 출발한 현재의 운송체계는 의왕ICD∼양산ICD∼부산항간 육상(철도)을 이용하고 있으나 인천항∼부산항간 선박을 이용할 경우 컨테이너세와 하역장비 사용료를 포함해 1TEU당 30만원이 저렴하다.

시는 이에 따라 개성공단 수출물량에 대한 인천항 전담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개성공단내 15개 입주업체들중 수출품을 생산하는 3개 업체의 물동량을 인천항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개성공단의 수출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지역통과세와 해상운송료 절감, 통관서비스 제공 등 인천항 유치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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