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8일부터 이틀간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8월15일 시범 화상상봉과 11월 24∼25일 2차 화상상봉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화상상봉에서는 남북한 40가족씩 모두 80가족 585명이 광전용망으로 연결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만난다.

상봉은 남한 13개 상봉실과 북한 10개 상봉실에서 이뤄지며 남한 상봉장은 서울 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춘천, 제주 등의 대한적십자사 본사와 지 사에 마련됐다.

상봉 방법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차례에 걸쳐 2시간 단위로 10가족씩 만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한편 북녘의 아들을 만나기로 예정된 김기석(89)씨는 상봉을 1주일여 앞둔 지난달 30일 안타깝게 숨져 남북에 있는 아들들만 상봉하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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