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6일 평양을 떠나기 앞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러시아측 수행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방북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와 무역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상호 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북한측과) 허심 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깊은 관심 속에 러.조 두 나라의 친선관계가 좋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마트비옌코 시장은 이번 방북 기간 김영재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장 겸 무역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화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부 사이 무역경제 협조에 관한 회담록’에 서명했다.

‘조선상업회의소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상공회의소 간 협조에 관한 합의서’, ‘조.러 친선상업센터 창설에 관한 계약서’, ‘평안남도 남포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 친선도시 설정에 관한 합의서’도 각각 체결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난 5일 평양에 도착한 마트비옌코 시장은 1박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6일 다음 방문지인 베트남으로 출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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