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일행을 위한 환영 연회가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날 연회에는 러시아측에서 마트비옌코 시장 일행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북한측에서는 로두철 내각 부총리,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궁석웅 외무성 부상, 김영재 무역성 부상 겸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로두철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시장 일행의 방문이 조.러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상호 신뢰와 협조를 도모하고 쌍무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의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시장은 답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깊은 관심으로 자신의 방북이 실현됐다”고 강조하고 “조선은 러시아의 인접한 이웃으로서 앞으로 조선 인민과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1년 8월 러시아 방문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들러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당시 시장을 만난 적이 있으며, 야코블레프 시장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2002년 4월 북한을 방문했다.

5일 평양에 도착한 마트비옌코 시장은 6일 페테르부르크와 남포항의 협력 협정에 서명하고 ’우정’이라는 이름의 평양 쇼핑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뒤 7∼10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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