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일 고유한 우리 말과 글을 살려 사용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 데서 출판보도물(언론)과 문학예술작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 분야 종사자들이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한다”며 “출판보도물과 문학예술작품은 언어생활의 교과서와 같다”고 지적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특히 “글을 알기 쉽게 통속적으로 쓰는 기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수하고 통속적으로 써야 하며 까다롭고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를 쓰는 것이 결코 유식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표현을 제멋대로 만들어 쓰는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며 “표현이 정확지 않고 문법상 요구에도 맞지 않는 말과 글은 우리 말과 글의 순결성을 흐리게 하고 고상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언어생활을 어지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 말과 글을 살려 쓰는 것이 문명하다는 관점에서 표현을 하나 써도 우리 말과 글을 써야 한다”며 “우리의 언어생활에 남아있는 한자어와 외래어의 잔재를 철저히 배격하고 우리 것, 우리식이 아닌 언어들이 끼여들지 못하게 각성있게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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