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夜會) 및 횃불행진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 북한 당.정.군 고위간부들, 서만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의장, 방북 중인 우이(吳儀) 중국 국무원 부총리,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등이 주석단(귀빈석)에 나왔다.

축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청년 학생들은 ’장군님께 영광을’,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 등의 가요에 맞춰 경쾌하고 흥겹게 춤을 췄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야회에 이어 ’우리는 혁명의 계승자’라는 가요가 울리는 가운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깃발을 선두로 한 청년들의 횃불행진 ’위대한 선군의 기치따라 백승을 떨친 불패의 조선노동당’이 진행됐다.

청년들은 횃불로 노동당 마크, 백두산, 붉은기, 김일성, 김정일, 선군정치, 일심단결, 강성대국 등을 새겼다.

김정일 위원장은 청년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했으며 횃불행진 참석자들에게 이번 행사를 잘 치른데 대해 감사를 보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야회 및 횃불행진이 “김일성동지를 천세만세 높이 모시고 당의 두리(주위)에 일심단결해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며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의 돌격대.선봉대의 영예를 더욱 빛내여갈 선군청년전위들의 혁명적 열의를 힘있게 과시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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