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 구도에 대해 “김 위원장의 둘째아들 정철, 셋째 정운 중 하나가 후계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둘째가 더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장남 정남은 일단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은 둘째 정철이 성격이 치밀해 좋아하는 것 같고, 셋째 정운은 아직 나이가 어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한 의원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국정원은 김정일 위원장 후계구도에 대해 셋째 정운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아들이 세명으로, 장남인 정남(正男·34)은 성혜림(成惠琳·2002년 사망)과 사이에서 낳았고, 정철(正哲·24) 정운(正雲·21)은 세번째 부인 고영희(高英姬·2004년 사망)가 낳은 형제다./안용현기자 justi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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