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특수임무청년동지회(회장 오복섭) 3명이 30일 오전 9시께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교각의 횃불모양의 조형물 위에서 35시간째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복섭 회장 등 3명은 28일 오후 10시께 올림픽대교 교각의 횃불모양의 조형물 위에 올라간 뒤 이해찬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내걸고 이 시각 현재까지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광복절 행사에서 대한민국 구호와 태극기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에서 이해찬 총리는 사퇴하고 정부는 언제 어디서나 태극기와 대한민국 구호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하는 등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유관순 열사 영정 앞에 놓인 이해찬 총리의 조화를 봤는데 이는 목숨을 걸고 태극기를 그리고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이해찬 총리가 사퇴하지 않으면 절대로 살아서 내려가지 않겠다”며 고공시위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경찰과 소방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다리차 등 구조장비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이들이 자진해서 내려오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으나 대형 크레인 등을 동원해 강제로 내려오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