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매우 활발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24일 현재 모두 14회의 공식활동을 펼쳤는데 이 같은 횟수는 가장 왕성한 활동에 나섰던 4월과 같은 것이다.

그는 매달 평균적으로 7회 정도 시찰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올들어 활동이 가장 적은 달은 3월로 단 2회에 그쳤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달 공개활동의 특징은 여전히 군부대 방문이 많다는 사실과 경제부문을 집중적으로 현지지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공개활동 14회 중 군부대 시찰과 경제부문 현지지도가 각각 14회로 외부인사 접견 등 대외활동은 한 건도 없다.

특히 베이징(北京)에서 2단계 제4차 6자회담(9.13-19)이 열려 팽팽한 대립 속에 공동보도문을 채택한 것과 때를 같이해 함경남도 산업시설을 집중적으로 시찰,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함남 정평군의 광포오리공장을 시찰(9.14 중앙통신 보도)한 데 이어 단천내화물공장(15일), 룡성기계연합기업소.흥남제약공장(17일), 흥남비료연합기업소(18일)를 잇달아 현지지도했다.

함남 산업시설 시찰에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최근 노동당 중앙위 부장에 기용된 경제통 박남기 부장이 수행했다.

또 일부 산업시설의 경우 주규창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리재일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따라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황북 신계.곡산.수안 3개 군에 걸쳐 있는 미루벌을 둘러봤다.

그는 함남지역 시찰에 이어 평양으로 돌아와 개축 중인 평양 모란봉극장을 시찰(19일)했으며 20-24일 사이에는 군부대 시찰과 군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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