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평양시 보통강 기숡 ‘보통강 공동교류시장’은 수입물자 교류시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북한 무역성 산하 중앙수입물자교류총회사와 랴오닝 (遼寧) 태성국제무역유한공사 등 중국 기업들이 공동 운영하는 이 시장은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25일 북한의 포털사이트 ‘내나라’에 따르면 김영조 보통강 공동교류시장 사장은 “앞으로 이 지구를 수입물자 교류시장 구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여기를 중심으로 나라의 주요 항과 도시가 있는 곳에 분(分)시장을 꾸리려 한다”고 발전전망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우리는 투자가를 환영하며 원한다면 그들도 자기 시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강 공동교류시장은 북한의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탄광, 광산 등에서 필요로 하는 자재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 판매 및 교류함으로써 이들 업체의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됐다.

시장에서는 30여 개 중국회사 제품이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 품목은 전동기와 변압기, 축전기 등 전기제품, 디젤기관과 펌프, 착암기, 베어링 등 기계제품 및 부속품, 각종 건자재, 영농물자 및 농기계 등 수천 가지에 이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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