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공연 중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관람객들로부터 배경대(카드섹션)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살아 움직이는 신비한 화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백수십번에 달하는 장면 변화, 대형 환등과 영사 그리고 레이저를 비롯한 현대 기술이 도입된 배경대는 형상과 과학화 수준에 있어서 최고”라고 극찬했다.

180m 길이의 배경대는 공연장인 5월1일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사람들의 심금을 틀어 잡는데, 백화 만발한 꽃 바다를 펼쳐놓는가 하면 금시라도 물갈기가 휘 뿌려지는 것만 같은 바다로, 염소떼 흐르는 푸른 들판 등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화폭을 방불케 한다는 것.

아리랑의 배경대를 보고 난 외국인 관람객들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신비경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신문은 밝혔다.

배경대 출연자는 평양시내 60개 중학교 재학생 2만 명으로 수십 쪽에 달하는 배경책을 가지고 번호순서 대로가 아닌 임의의 선택에 따라 변화무쌍한 장면 변화를 백수십번이나 실수없이 연출하고 있다.

신문은 “배경대는 아리랑 공연을 보는 모든 관람객들의 경탄의 첫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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