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평양시내 300곳에 생맥주집이 개업한다.

월간 `민족21' 5월호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평양특파원의 특별기고를 통해 '올해 여름에 연간 7000만ℓ의 생산능력을 가진 대동강맥주공장이 완공되면 평양 시내에 300개소의 `생맥주판매소'가 새로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평양시내가 중구역, 평천구역, 보통강구역, 모란봉구역, 대동강구역, 선교구역, 락랑구역, 만경대구역, 서성구역, 대성구역, 동대원구역, 은정구역 등이라는 점에서 볼 때 구역별로 20개 남짓한 생맥주집이 개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양시 애주가들의 관심사는 건설이 한창인 `대동강맥주공장'으로 '`지금부터 생맥주 먹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민족21'은 소개했다.

개업 예정인 생맥주집 역시 평양시 인민봉사총국에서 관리하게 되는데, 현재 이 총국은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 등 시내의 크고 작은 식당은 물론 지난해 4월부터 문을 연 창광거리의 `네거리 꼬치안주집'을 비롯해 광복거리, 문수거리 등 시내 3곳의 `선술집'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은 맥주 생산시설을 들여오기 위해 영국 윌셔지방에 있는 어셔양조회사를 지난해 말 매입한데 이어 2만개의 맥주통을 구입했으며 지난 1월 15일 `대동강맥주공장'을 착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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