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저녁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을 타결하고 귀국한 정부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대표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만찬에는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과 조태용(趙太庸) 북핵외교기획단장, 박선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국장 등 대표단 일행이 초대됐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된 이번 회담 타결을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한 실질적 진전의 출발점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이번 협상 타결은 우리 대표단과 관계자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라고 치하하고, 특히 “뉴욕에 머물고 있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 베이징 대표단, 평양의 남북회담 대표단, 서울의 NSC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시의적절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앞으로 구체적 이행 합의문의 조기타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분야별 후속대책 검토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시간45분간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 권진호(權鎭鎬) 국가안보보좌관, 정우성(丁宇聲) 외교보좌관, 이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 등이 배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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