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8일 “(지난 16일 중국이 제시한 4차 초안의) 수정안을 갖고 어떻게 할 것인 지, 한다면 되느냐 안 될거냐를 결정하는 것이지 또 수정안을 만들 가능성은 별로 많지 않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2단계 제4차 6자회담 개막 엿새째인 이날 오후 숙소인 북경대반점에서 ‘수정안이 또 나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이고 빠르면 내일 오전 중에 또 다른 전체회의가 있을 예정인데 그 것은 오늘 저녁까지 좀 봐야겠다”고 전했다.송 차관보는 ‘수정안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어떻느냐’는 물음에 “내일 아침까지 봐야 한다. 조금 기다려달라”며 직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수정안이 나오느냐’고 재차 묻자 “지금 새로운 수정안이 안 나온다고 할 수는 없고 나올 지 안 나올 지 모르지만 가급적 안 나오는 방향으로, 안 나오고 협의를 진행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정을 하면 또 다른 수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가급적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결과를 향해 가고 있다”며 “지금 수정안을 누가 받고 안 받고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그 수정안에 대해 각 자의 의견을 받아서 그 것이 수정없이 통과할 수 있는 것인 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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