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도서와 동해안 최북단 지역에 있는 해군 전방 전탐기지에 레이더가 장착된 차량(밴)이 배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7일 “전방 전탐기지에 설치된 레이더가 고장나거나 불순세력에 의한 시설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레이시온사의 SPS-64 레이더가 장착된 차량을 기지마다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발전기가 딸린 대형 트럭에 탑재한 컨테이너 속에 레이더와 위성통신기, 에어컨, 제습기를 설치해 고정식 레이더가 고장을 일으켰을 경우 긴급 가동한다는 것이다.

해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이더 밴’은 대당 20억원 가량이다.

군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고정식 레이더 사각지대나 특정해역을 집중 감시하는데 활용된다”며 “레이더 밴에 위성통신기(인마셋)와 위치 확인용 위성항법장비(GPS)를 추가 장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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