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확인 뒤 재방사…3마리 계속 추적

환경부는 한동안 위치 추적이 안됐던 반달가슴곰 4마리 중 1마리(송원43.암컷)가 13일 오전 9시30분께 지리산 자락에서 포획됐다고 밝혔다.

이날 반달곰 포획은 7월12일 발신기가 떨어져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진 뒤 이들의 평소 이동 경로를 따라 찾아다니던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팀에 의해 이뤄졌다.

반달가슴곰팀은 포획된 곰에 대한 건강검진을 통해 몸무게는 7월1일 방사시보다 줄었으나 대체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발신기를 부착한 뒤 다시 방사했다.

환경부는 이날 포획된 반달곰 이외에도 아직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다른 3마리의 반달곰도 계속 추적해 조기에 포획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방사 전에는 큰 활동 없이 먹이를 취하다가 자연 상태로 돌려지며 훨씬 증가한 활동으로 인해 몸무게가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연스런 변화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각각 지리산에 방사된 ‘화엄’, ‘천왕’, ‘만복’ 등 러시아 연해주산(産) 반달곰 3마리와 북한산 ‘송원 43’은 7월 중순부터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기 이상으로 소재파악이 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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