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재홍(金在洪) 의원은 8일 “뉴서울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광개토 호태왕’의 남북합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 고구려...’의 평양 공연차 북한을 다녀온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 민간교류 주관기구인 민화협의 김영대 북측 대표 등을 만나서 ‘아, 고구려..’의 남북합작 문제를 논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평양 공연 당시 북측 관객들이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한 뒤 “뉴서울오페라단과 함께 앞으로 북측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오페라를 만들고 해외공연도 추진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향후 북측 등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제작비 모금에 나설 것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야 의원 8명으로 구성된 국회 ‘민족가극 아 고구려 평양공연 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아 고구려’는 지난 7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평양시내 예술인과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대에 올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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