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베이징(北京)에서 만남 국제예술축전'에 참가한 북한 국립민족예술단이 18일 민속무용 조곡 `평양성 사람들'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0일 '공연은 높은 사상.예술성과 출연자들의 훌륭한 기량으로 하여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공연이 끝날 무렵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두 나라 민속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이 양국 깃발을 휘날리며 친선을 과시해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장에는 중국 문화부 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와 대사관원들이 나와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7일 평양을 출발한 이 예술단은 베이징공연에 앞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평양성사람들'은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대통령도 관람한 작품으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민속무용 조곡이다.

이 작품은 지난 97년에 창작돼 90년대 북한이 창작한 공연물가운데 `춘향전'과 함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외적의 침략에 대항하는 평양성 주민들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국립민족예술단은 지난 47년 3월 `평양 모란봉예술단'으로 출발해 85년 `평양예술단'으로, 92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된 국립민족예술단은 민요, 민속무용 등의`민족음악예술작품' 창작 및 공연에 주력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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