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광복 60주년을 축하해 장기 공연하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매스게임) `아리랑'을 매일 4만여 명이 관람,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아리랑 개막공연을 가졌으며, 공연은 오는 10월17일까지 계속된다.

리경삼 아리랑 중앙예술보급사 사장은 4일 조선중앙TV에 출연, "평양시 사람들은 물론이고 열차와 자동차를 이용해 평양에 온 1만2천여 명의 지방 관람자를 포함해 매일 4만여 명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평양과 평안북도 신의주, 자강도 만포, 량강도 혜산, 함경북도 청진 등을 오가는 열차에 아리랑 관람객을 위한 전용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등 평양과 가까운 곳은 버스를 이용토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리 사장은 "아리랑 열기에 휩싸인 5월1일경기장은 공연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앞다퉈 찾아오는 관람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경기장 관람석은 연일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부터 아리랑 공연을 30분 앞당긴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고 중앙TV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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