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실무협의가 24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열린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쌍방이 가진 자원, 자본, 기술 등 경제요소를 결합해 경공업과 지하자원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의 경협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무협의에서는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는 물론 현장 답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영탁 통일부 심의관을 단장으로 문대근ㆍ이재호 통일부 과장과 산업자원부의 김경종 과장, 윤상흠 팀장 등 모두 6명의 협의단과 섬유산업연합회 팀장, 광업진흥공사 남북자원협력팀장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자문단이 함께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리영호 단장을 비롯해 내각사무국이나 국가계획위원회 등에 소속된 김병오ㆍ한명철ㆍ리광후ㆍ허성일ㆍ진 철ㆍ정금철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24일 오전 8시3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뒤 25일부터 본격적인 협의 및 현장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경협위 10차 회의에서 새 방식의 경협을 위해 남측이 내년부터 의복류, 신발, 비누 등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은 남측에 아연, 마그네사이트 등 지하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보장하고 생산물을 제공키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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