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0일 국방부가 전년에 비해 12% 증가한 2006년 국방예산을 발표한 것을 두고 6.15 통일시대에 역행하는 범죄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중앙TV는 이날 남한의 국방예산과 관련한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남조선 군부는 6.15 선언 이후 꾸준히 국방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방대한 규모의 최첨단 전쟁장비를 도입,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중앙TV는 또 남한의 ‘협력적 자주국방’을 거론하면서 “남조선군이 한미 연합사령부에 배속돼 명령에 절대 복종하도록 돼 있는 이상 남조선에서 자주국방이란 말도 되지 않은 소리”라고 비난했다.

중앙TV는 “이것이 남조선군을 전 조선침략과 아시아 대륙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돌격대로 써먹으려는 미제의 흉계로부터 출발한 것은 긴 설명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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