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위 정치인들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것은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기 위한 책동이라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17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일본 고위정객들, 야스쿠니 진자 참배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4일 국제 사회계의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고위 정객들이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진자를 공공연히 참배하는 놀음을 벌였다”고 말했다.

방송은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전 총리 등의 참배를 거론해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은 “일본 정객들이 야스쿠니 진자로 몰려가 참배 소동을 벌이면서 군국주의를 고취했다”면서 “집권 계층이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재침의 길에 나서기 위해 얼마나 발광적으로 책동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평양방송은 16일 “(신사 참배는) 과거 침략사를 되풀이하려는 극히 위험한 군국주의적 야심의 발현”이라면서 일본의 핵무장화, 미사일방어(MD)체계 도입 등 무력 증강과 해외진출 책동을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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