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마라톤선수 함봉실이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육상대회에 출전한다.

인천시는 내달 1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참가선수단 명단에 경공업성 소속 함봉실 선수(32.여)가 포함됐다고 11일 밝혔다.

함봉실은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이봉주와 동반 금메달을 획득해 남한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로, 같은 해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2시간26분22초로 북한 최고 기록을 수립, 북한에서는 마라톤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봉실은 2003년 제주도에서 열린 남북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에 참가, 하프마라톤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해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는 2시간25분31초로 또 다시 북한 최고 기록을 깼다.

함봉실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마라톤이 아닌 육상 1만m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아시아 육상대회에 북측 선수 8명과 임원 12명, 기자단 10명, 응원단 120명 등 모두 150명을 남한에 파견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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