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는 7일 6자회담 휴회가 결정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담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긍정적인 면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휴회를 결정한 이유는.

“그들(북한)은 상업용, 소위 평화적인 핵 이용 개발의 권리를 갖겠다는 것뿐이 아니라 경수로의 완공을 합의에 담을 것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북한이 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에너지나 전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라면 그것을 잘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국측 합의문안을 어떻게 평가하나.

“대단히 관대한 패키지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문제, 양국 간 문제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한이 과거 20~30년간 핵 개발에 몰두했던 것을 생각할 때 확실히 어려운 결단이긴 하다. 북한은 현명한 판단을 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경수로는 미국의 (협상) 테이블에는 없다.”

-북한과 계속 접촉하나.

“나는 김계관 대표에게 말했다.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6자회담은 계속 유효한가.

“진전이 있는 이상 우리는 6자회담에 머무를 것이다. 진전이 없다면 다른 옵션을 검토한다. 13일 동안 나는 6자회담이 타당한 어프로치였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베이징=조중식특파원 js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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