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일본이 패망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군국주의적 역사관.지배관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침략역사에 대한 왜곡은 파멸의 길’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을 통해 역사왜곡과 영유권 주장에서 그같은 의지가 묻어나고 있다면서 “일본 반동들은 일제 패망 60년을 계기로 일본 국민 속에서 군국주의 역사관과 복수주의 감정을 깊이 주입시키고 재침을 위한 사상 정신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문제는 그것이 해외침략 야망과 직결돼 있다는 데 있다”며 “오늘 일본반동들의 사고방식은 선행 군국주의자들의 사고방식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다. 과거죄행을 감싸고 찬미하는 것은 그런 죄행을 감행한 선행자의 길을 따라 가겠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쟁장비의 개발.생산, 핵무기 제조능력, 평화헌법의 유명무실 등을 거론, 일본이 군사대국화 실현에 나서고 있으며 남은 것은 ‘해외침략’ 감행뿐이라고 강조한 후 “그 첫 대상은 조선”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핵.납치 문제 제기, 과거청산 회피, 역사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구하는 것 등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조선재침 준비과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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