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경제특수(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시행될 경우 올해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총투자액은 최고 72조5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과 건설경협’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2010년 경제수준을 남한의 1990년도 경제수준으로 놓고 볼 때 발전·도로·항만·철도·산업단지 등 주요 5개 사회간접자본 시설물에 대한 총투자액은 72조575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김태황 박사는 그러나 “북한 경제수준이 남한의 1980년대와 비슷한 경우라면 19조7450억원으로, 1985년과 비슷한 경우라면 44조3600억원으로 크게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재원조달방안과 관련, 연구원 왕세종 박사는 “국내기금의 조달액수는 남북협력기금 중에서 4200억원, 대외경제협력기금 중 7000억원 등 1조12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세계은행(IBRD),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 Bank),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영국의 수출입은행(ECGD) 등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광회기자 santafe@chosun.com

북한주요 SOC시설물 건설투자 예상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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