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평양발 기사에서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당국대표단 단장인 통일부 정동영 장관을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접견했다”며 “석상에서 특사는 김정일동지께 보내온 로무현 대통령의 구두친서를 정중히 전해드렸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로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하신 다음 특사와 따뜻한 담화를 하시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이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연고자’들인 임동원 전 국정원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김보현 전 국정원 차장, 강만길 전 전 상지대 총장, 김민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여사를 접견했다고 별도의 기사로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가 마련되던 5년 전의 역사의 나날들을 회고하시면서 그들과 따뜻한 담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정 장관 일행과 정상회담 연고자들, 박용길 여사를 위해 오찬을 마련했으며 오찬은 동포애의 정 넘치는 회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림동옥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날 면담과 접견, 오찬에 동석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