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6일 미국이 200여년 동안 다른 국가들을 정복하기 위한 침략과 전쟁을 일삼아 왔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날 노동신문은 ’침략과 전쟁의 역사는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제는 건국 초기부터 지금까지 114차의 전쟁과 8천900여차의 군사적 간섭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1950년 한국전쟁을 비롯 1955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ㆍ라오스ㆍ캄보디아에 대한 군사적 간섭과 침략전쟁, 1983년 그라나다 침공, 1989년 파나마 침공, 1990년대 걸프전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부시정부 들어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지배하는 미국이 침략과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며 “미국만이 옳고 힘이 곧 정의라는 과대망상적인 미국식 우월론, 초대국주의 논리, 약육강식의 사상이 다름 아닌 신보수주의”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구실로 이라크전쟁을 벌였으나 오늘까지 이라크에서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미국이 전쟁감행 구실로 WMD를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쟁광신자들은 어느 때든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면서 “세계는 평화를 파괴하고 인류의 문명발전을 가로막는 미국의 반역사적ㆍ반인류적 죄행을 반드시 계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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