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북한 강원도 고성군 삼일포에 조성한 과수농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리사를 신축한다.

13일 제천시 남북교류협력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호 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고성군 삼일포리 해금강 관광도로변에 위치한 삼일포농장에서 관리사 신축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관리사는 연건면적 330㎡(1층 198㎡, 2층 132㎡) 규모의 철골 H빔 조립식 패널 건물로 9월 말까지 완공되며 삼일포농장의 관리를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종호 위원장을 비롯한 제천시 방문단과 북한 관계자, 삼일포리 주민, 현대아산 임직원, 금강산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남.북측 관계자 인사, 현대아산측의 축사에 이어 시삽과 다과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천시와 추진위는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4월 북한 삼일포에 사과 과수원 1만여㎡와 복숭아 과수원 2만3천여㎡를 조성하고 제천시가 영농기술 전수와 토양개량, 농기계 등을 지원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농장 간판을 달고 농특산물 판매점도 설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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