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교통사정이 비교적 혼잡한 평양 등 주요 도시의 네거리에서 버스, 전차 등에 먼저 통과신호를 보내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5)는 평양시내의 교통보안원(교통순경)들이 교통정리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가운데 '한쪽에는 버스와 전차들이, 다른 쪽에는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네거리에서 교통보안원은 승용차들에 정지신호를 보내고 재빨리 버스와 전차들에 통과신호를 보낸다'고 소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노동신문은 이어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교통보안원들은 사거리를 통과하는 각종 차들 중에서 버스들과 무궤도전차와 같은 대중교통수단들에 먼저 통과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낮에도 밤에도 비가 와도 변함없이 우선적인 통과신호를 안고 버스와 전차들이 경쾌하게 달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북한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고유한 교통지휘언어가 있다면서 그 실례로 `인민들을 태운 버스와 전차들을 먼저!', `인민적인 것, 대중적인 것을 우선시!',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 등을 들었다.

신문은 이어 '근로 인민대중이 타고 다니는 버스와 전차들을 비롯한 대중교통수단들에 먼저 길을 내주는 바로 여기에서도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