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위한 협상 전술의 하나로 보이며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ㆍ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국장은 북한의 움직임으로 북-미 긴장이 고조돼 한국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전망에 대해 “현재로서는 북한에 의해 전쟁이 나거나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지도자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핵무기의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나는 이번 일도 일종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내수가 지난해 말 전망보다 많이 회복됐지만 예상보다 높은 국제 유가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부진 등이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싱가포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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