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락랑구역에서 벽돌로 쌓은 낙랑시대 우물이 발견됐다고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교수가 밝혔다.

정봉찬 김일성대 역사학부 교수는 주간 통일신보 최근호(4.9)에 기고한 글에서 낙랑국 시대에 쌓은 약 1.5㎞의 토성 부근에서 우물이 발견됐다며 이 우물은 벽돌로 수직으로 쌓아 만들었고 회색의 벽돌(길이 30㎝, 너비 15㎝, 두께 5㎝)은 토성에서 발견된 고분 축조에 쓰인 벽돌과 거의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우물에서는 70여 점의 질그릇을 비롯해 기와, 철기 등 유물이 다량 발굴했으며, 청회색단지ㆍ검은색단지 등 대부분의 질그릇은 고구려 시대 유적인 고산동 우물에서 나온 질그릇과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굴된 우물과 수많은 유물은 고조선의 문화 발전과 고구려 문화와 계승관계를 밝히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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