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경(金惠敬) 대표는 14일 “상반기 내에 최초의 남북정당 교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원내 진출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교류를 통한 민족 공조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위기에 대한 해법과 경색된 남북관계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대해 “반부패협약만 체결하고 불법정치자금환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오리발.무책임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당은 빈곤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을 비정규직 확대로 보고 이를 심화시킬 정부의 비정규직법 제정을 막아내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30 재보선과 관련해 “17대 국회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며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은 조승수(趙承洙) 의원의 의원직 상실 위기에 대해선 “진보정당에 대한 탄압이므로 조 의원의 의정활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별도로 강기갑(姜基甲)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쌀개방 협상 결과와 관련, “수입쌀 도입 물량이 2배로 늘어나게 된 최악의 협상인데다 쌀 이외 과일 등 품목에 대해 이면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등은 이어 9개국과의 쌀 협상 전문 및 합의문 공개와 함께 쌀 협상 비준 동의에 앞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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