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태국으로 달아났던 탈북자 출신 피의자가 중국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동거녀 박모(42)씨 등 3명을 죽이고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있는 윤모(46)씨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압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윤씨는 1996년 1월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출신으로 재작년 4월 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자택에서 동거녀 박모(42)씨와 박씨의 언니(45), 회사원 김모(32)씨 등 3명을 살해하고 다음날 아침 태국행 비행기로 출국한 뒤 위조여권을 이용해 중국에 밀입국했다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를 통해 2개월 전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박씨와 김씨 사이를 의심해 싸움을 벌였다가 우발적으로 이들을 살해한 뒤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구속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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