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방문에 나선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베이징(北京) 방문을 마친 뒤 귀국길에 중국 상하이(上海)와 선양(瀋陽) 등지를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박봉주 총리가 22~23일 베이징을 거쳐 24~25일 상하이, 26일 선양을 차례로 방문하고 27일 항공편으로 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경제의 수장격인 박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중한 박 총리는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상하이와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한 선양 등을 방문해 외자유치 사업성과를 확인하고 상호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총리는 베이징에서는 중국측으로부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문 결과를 설명 듣고 북핵문제와 6자회담 개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 박봉주 총리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온가보 총리의 초청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을 공식 친선방문하기 위해 22일 오전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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