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지역주민협의회는 통일부 임동원(林東源)장관이 '장전항 해상 카지노는 북한이 승인할 사안'이라고 밝힌 만큼 금강산 카지노 저지를 위해 대북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광산주민협은 이날 오후 1시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무실에서 집행위원 확대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다음주 동해항 금강산 관광선 여객터미널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결사대 출정식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사진과 인공기 화형식을 갖기로 했다.

또 현대가 금강산 현지 시위대의 금강산 관광선 승선을 불허할 경우 농성으로 관광선의 출항을 저지하고 강원도청 광장에서 강원도지사가 정부로부터 '금강산 카지노 불허' 확답을 받아 올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광산주민협은 태백, 정선, 삼척, 영월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여당 소속 선출직 의원들의 탈당과 금강산 카지노 불허 요청을 위한 김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광산주민협은 오는 23일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금강산카지노저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금강산 현지 시위를 위한 결사대 출발일을 확정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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