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것이 우리 당(북한 노동당)의 신념이고 의지이며 배짱입니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년 전 11월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을 다룬 영화를보다가 배석한 간부들에게 했다는 얘기다.

2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일 ‘백두산 총대는 말한다, 역사의 진리를’이라는 글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을 “승냥이 기질이 체질화된 강도에게는 이 이상의 명쾌한 대답이 없다”며 치켜세웠다.

노동신문은 또 “막강한 군사력과 핵무기까지 휘두르는 미제에게 자비를 바라는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미제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꺾으려면 지구상 어느 민족이나 자위적 국방력을 철저히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후대들이며 총을 사랑하라, 언제든지 총을 손에서 놓지 말라, 그리고더욱 억세게 틀어잡으라”고 선동했다.

이 글은 군사력 강화에 얽힌 김 주석의 경험과 발언도 소개했다.

즉, 소년 김일성은 1919년 3ㆍ1운동 때 일제에 의한 민족의 유혈을 처음 목격하고는 “강도에게는 무장으로만 맞서야 한다”는 교훈을 깊이 새겼고 이 교훈은 그 후항일활동에서 총을 잡게 된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주석은 생전에 “상대가 우리를 치면 우리도 상대를 치고 상대가우리게게 미소를 보내면 우리도 상대에게 미소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미제가 덤벼든 전쟁(6ㆍ25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수령님이 마련하신 강력한 총대 때문”이라고 주장한 뒤 1990년대에는 총대를 틀어쥐라는김 주석의 유훈이 김정일 위원장에 의해 다시 한번 확실히 검증됐다고 찬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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