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탐사대 2005호가 지난 17일 러시아 포시에트 항을 떠나 장정에 올랐을 때 모습. /조선일보 DB

해양경찰청은 22일 오전 7시께, 독도 북방 237마일(북위 41도 12분, 동경 132도 41분) 해상에서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발해뗏목탐사대원 4명을 5천t급 해경 경비함 삼봉호 선상에 승선시켰다고 밝혔다.

해경 경비함 삼봉호는 이날 오전 4시께 뗏목을 발견했으나 강풍과 높은 파도로구조에 어려움을 겪다 오전 6시 40분 삼봉호 내 보트를 내려 뗏목과 맞붙인 뒤 선원들을 삼봉호에 옮겨 실었다.

대원들은 몹시 지쳐 있지만 다치거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상태라고 해경관계자는 전했다.

통신 두절 원인은 높은 파도가 뗏목을 덮치면서 바닷물이 유입돼 통신기가 고장났기 때문이며 식량 또한 유실돼 더 이상의 항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탐사대원들은 탐험계획을 일단 포기하고 해경에 구조 및 뗏목 예인을 요청했다.

해경은 현재 이들을 태우고 동해항을 향해 운항하고 있으나 북측 해역을 거치지않고 우회운항함에 따라 23일 0시나 돼야 동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뗏목의 사고수역이 러시아쪽에 가까운 점을 감안, 탐사대측이 비용을 지불하는조건으로 러시아 예인선이 뗏목을 러시아 포시에트항으로 예인키로 했다.

뗏목 발해호는 지난 19일 오전 8시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출항, 일본 니이카타현으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5시 40분 해경과의 교신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두절됐다가21일 오후 4시 20분께 해경 초계기 챌린저호에 의해 발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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