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3일 남한 함정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는 북한의 잇따른 주장은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해군은 실질적 해상경계선인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려는 정상적인 초계활동을 벌이고 있을 뿐 북측 영해를 침범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잇단 영해침범 주장은 지난 10일의 핵무기 보유선언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반도에 세계적인 시선이 집중되도록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책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은 북한의 예상되는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지난달 21일, 24일, 27일과 지난 4일, 7일에 이어 여섯 번째인 12일에도 "남측이 (황해남도 강령군) 구월봉 남쪽 우리(북)측 수역에 전투함선을 침범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해군 경비정은 최근 NLL 인접 수역에 일체 접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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