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농업전선에서 비약의포성’이라는 글에서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사회주의를 고수할수 없고 강성대국 건설도 다그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와 관련, “우리는 정치사상 및 반제군사 전선과 함께 농업전선에 최대의 힘을 넣어 나라의 농업생산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영예의 승리자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또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옹호고수하고 그 위력을 높이 떨치려는 우리 장군님(김정일)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에 비춰 북한이 농업부문 증산을 올해 최대과제로 잡은 배경에는 체제안보 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의 지적은 지난해 신년 공동사설이 제시한 ‘강성대국 건설 3대(정치사상ㆍ반제군사ㆍ경제과학) 전선’의 하나인 경제과학전선의 주력 부문을 농업으로 선택,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부터 이런 뜻에서 농업혁명의 토대 마련을 위해노력했다고 설명한 뒤 그 예로 감자농사혁명 선구자대회 개최(1월)와 평안남도 토지정리사업 현지지도(3월), 다수확품종 품평회 시찰(9월) 등을 꼽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