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성대표단이 지난 3월말 중국 쓰촨(四川)성을 방문, 고구마 당면 생산 플랜트 수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 전했다.

8명으로 구성된 북한 농업성대표단은 쓰촨성 소재 고구마 가공 전문기업인 광우서업(光友薯業)을 방문, 연간 1만t의 당면 생산라인과 교육센터를 참관했으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당면 생산 특허기술 및 생산설비 도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광우서업의 한 관계자는 '당면 생산 플랜트 수출이 북한에서 생산되고 있는 풍부한 고구마 자원을 활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99년말 기준 1만3천ha의 고구마 경작지에서 연간 18만t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감자와 함께 고구마를 이용한 가공식품의 연구,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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