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안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전략문제연구소(CSIS)가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정치적 이유로 연기되지 않는다면’ 연내 시험발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발중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은 2단계 추진을 통해 수십㎏의 탄두를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가벼운 탄두는 미 서부의 절반 범위까지 운반 가능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며, 이 보고서는 “3단계 추진 때는 수백㎏의 탄두를 미국 전 지역 목표물로 운반할 수 있다”며 “이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이 대량의 생화학무기를 보유·배치하고 있으며 사거리 연장형 스커드 미사일에 실어 발사할 수 있다”며 “핵무기 보유나 개발 계속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정보부서 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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